SEMI "3분기 반도체 제조 산업 성장…AI·HBM 효과"
뉴시스, 2024.11.20일자]
메모리 설비투자, 전년비 67% 급증
中 투자·HBM 및 고급 패키징 등 강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2023(SEDEX)'에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2023.10.25. kgb@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10/25/NISI20231025_0020103540_web.jpg?rnd=20231025130250)
[서울=뉴시스]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2023(SEDEX)'에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제조 산업의 주요 지표가 2년 만에 전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자 산업 협회인 SEMI는 반도체 전문 조사 기관인 테크인사이트와 함께 조사하는 시장 보고서인 반도체 제조 모니터링을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은 추세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제품 판매는 올 상반기 감소한 후 3분기 반등해 전분기 대비 8% 성장했으며, 4분기에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적회로(IC) 매출액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4분기에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올해 IC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가 예상되며 칩 가격의 개선과 데이터 센터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 강화가 이러한 추세를 이끌고 있다.
반도체 설비투자 또한 올 상반기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되는 추세다. 메모리 IC 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3분기의 메모리 관련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
4분기 총 설비투자액은 3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분기 메모리 관련 설비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해 전체 설비투자액의 증가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중국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와 HBM 및 고급 패키징에 대한 투자로 인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웨이퍼 팹 장비에 대한 투자는 2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웨이퍼 팹 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러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테스트 및 패키징 분야의 올 3분기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와 31% 증가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웨이퍼 팹 생산능력은 분기당 4140만개 웨이퍼(300㎜ 웨이퍼 환산 기준)에 도달했으며 4분기에는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파운드리 및 로직 반도체 관련 생산능력은 올해 3분기 2.0% 증가했으며, 첨단 및 머추어(Mature) 노드 생산 능력 확대로 인해 4분기에도 2.2% 더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모리 분야 생산능력은 3분기 0.6% 증가했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노드의 전환으로 성장세가 다소 억제됐지만 HBM의 강력한 수요가 이러한 추세를 이끌 것으로 SEMI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