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50억 규모 이차전지 육성센터 건립
(대구매일신문, 2023.1.2일자)
구미형 일자리사업,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LG BCM 준공에 맞춰 추진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제품 제작, 평가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 지원
경북 구미시가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이하 거점센터)'를 건립한다.
거점센터 건립 사업은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추진되는 구미형 일자리사업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LG BCM의 내년 9월 준공에 맞춰 진행된다.
국비 등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거점센터는 오는 2026년에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선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제품 제작·평가 인프라 구축 ▷이차전지 관련 기업 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거점센터 건립 관련 국비 15억원을 확보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거점센터 건립은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구미산단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LG BCM을 앵커기업(협력업체 등의 동반 입주를 유도해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 기업)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발판 역할을 하게 된다.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이차전지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이에따른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및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해 '배터리 아카데미 신설' 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신축 중인 ㈜LG BCM은 내년 9월 준공되면 연간 6만톤(t)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순수 전기차 50만대 정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LG BCM 신축으로 구미 5산단에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관련 기업이 다수 입주,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형성해 구미산단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